얼마전에는 이사도 마쳤고 일은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눈만 꿈뻑꿈뻑 하다가 하루가 지나가는 느낌이다. 이사를 하면서 옛날옛적 고리짝...에 연습장에다가 써놓은 스토리 몇 개를 훑어봤는데. ㅋㅋㅋ 처음 든 생각이 '오, 그럴듯한데' 였다. 지금 같으면 고딴 스토리 열줄도 못쓰겠고만, 연습장에 열 장 정도 빽빽이 써놨는데, 발견한 순간 요걸 읽으면 유치해서 손이 오그라들겠구나 생각했더만, 신기하게도 그럴듯 하더라. 지금의 나보다 훨씬 나았던 것 같은 느낌? 요즘의 나는 일에 찌들어서 생각이란 거 없이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는 느낌. 연필 사각거리는 소리랑 펜질하던 감촉이 그립다. 요즘은 만화의 톤 작업도 다 컴퓨터로 한다던데. 그냥 연필 깎아서 그림 그리고 지우개질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 그나저나. 새로 이사한 방에 1인용 테이블을 하나 사려고 생각중인데. 마땅한 것이 없다. 고민고민.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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