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저도... 끄적임.

조카님과 발레발레발레~

androbook 본캐 2010. 9. 6. 08:59

1. 토욜

온니님께서 울 조카님을 문화센터에 델꼬 다니고 싶으신데, 대부분이 엄마와 함께 참여하는 것이라 둘째를 데리고는 가기가 힘들다고 하셔서, 토요일마다 내가 협조하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울 조카 문화센터 과목은 줄리스 아기발레~~. ㅋㅋㅋ

아유 생각만 해도 앙증맞지 않은가. >_< 갔더니 울 조카만한 녀석들이 분홍 발레복을 입고들 꼬물꼬물. 아이고 이쁜 것들. 36~48개월 반인지라 40개월 넘은 아가들이 많고 울 조카는 36개월로 그 중 젤 어린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키가 그리 커보이지는 않지만 많이 밀리지도 않는 편 -_-;; 그랴 울조카 쑥쑥 자라려므나.

뭘 배우러 가는게 처음이라 낯설은지 평소 잘하는 스트레칭도 따라하려 하질 않고 소심하게 한 번씩만 따라하더니, 스트레칭 끝나고 나뭇잎 가지고 놀 때부터는 신나게 노는 듯 싶다. 다 하고 나니 "다음 주에도 우리 발레하러 올거지~? 우리 또 올거지~~?" 하는게 재미는 있었나 보다.


발레 끝나고 마트 내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는데, 울 조카 어린이 세트 하나를 full~~ 로 다아~ 먹는구나 ㅋㅋㅋㅋ 어이쿠 놀라워라. 더 놀라운건, 점심먹고 구월동에 갔다가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마시는데, 언니 몫으로 시킨 초콜렛 프라푸치노를 울 조카가 또 반이상 혼자 마셨다는 것. 거기에 집에 가서 먹은 저녁 식사 때는 짜장면을 반그릇 이상~. 완전 잘 묵는 울 조캌ㅋㅋㅋㅋㅋㅋ 화이팅이얌. :)

근데 울 조카, 먹는 순간에도 사진기만 꺼내면 포토타임을 주신다. 아 낙



2. 일욜

아침에 일어나서 토욜에 만들어 두었던 우무로 비빔국수를 해 묵었다. 후훗. 주말에 먹으려고 예정되어 있던 메뉴 1 Clear~.


우무를 먹고나서 소화 시킨다고 커피 한잔을 내려서 마시면서 이것 저것 책을 읽고 있는데 경하님께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하야 점심 때 만나 마트도 구경하고 백화점도 구경하기로 결정! "누나가 오늘 저녁으로 안심 스테이크를 해주마!!"라고 큰소리를 치고 차키 들고 경하네로 ㄱㄱ.

롯데 백화점에 갔드만 1등급 한우 스테이크용 안심 한덩이에 20000원을 줘야 하더라. ㅡㅜㅡ 맛있어보이긴 했지만 너무 비싸서 pass~! 신세계 백화점에 가서 2등급 한우 안심 3덩이와 채끝살 두 덩이를 샀다.

집에 와서 소금, 후추, 올리브유로 밑간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냉장고에서 뒹구르고 있던 새송이 버섯과 오이를 꺼냈다. 오이를 두껍게 썩둑썩둑 썰어 송이버섯 크게 썬 것과 함께 올리브유에 볶아내고, 그 달궈진 팬에 그대로 고기를 얹었다.

남동생이 레어를 좋아하므로 겉만 익히고 낸다고 냈는데, 채끝살은 그닥 두껍질 않아서 거의 익어버렸다. 안심은 겉은 거의 익어 보여서 남동생이 너무 익혔다고 했는데, 썰어보니 딱 레어로 익었더라. 접시에 담아내고 나서는 사진을 올리고 싶어도 못 올릴 만큼 엄마와 셋이서 순식간에 먹어버렸다. -_-;;;;;;; 찍을 타임이 없었어...

울 오마니는 빨간게 싫으시다며 채끝살만 먹고 손을 떼셨고, 남동생과 내가 안심 3덩이를 모두 먹어치웠다. 울 남동생 앗백보다 맛있다면서 완전 열심히 먹어주신다. ㅋㅋㅋ 이리하야 예정되어 있던 메뉴 2도 Clear!!!

아잉 아잉 뿌듯한 주말~~ 우항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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