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는 건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은...
오늘도 변함 없이 5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밥을 먹는데.. 바람이 심상치 않더라고. 부엌 작은 창 아래 놓아두었던 키친타올이 어떻게 날아갔는지 개수대까지 날아가 퐁당.. 반신욕을 하고 계시고 그 창에서 부는 바람이 계속해서 부엌 끄트머리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 내 머리를 자연 건조 시켜주려 애쓰시더라. 꿋꿋이 오마니가 해 놓으신 간고등어 조림에 밥을 먹고, 6시가 다 되어 나가려 하니, 오마니가 옷을 하나 더 챙겨가래. 음? 비바람에 옷 젖으면 갈아 입어야 하지 않겠냐고. ㅎㅎ 괜찮다고 말씀드리며 집을 나섰지.
아파트 입구를 나가보니 비는 안오고 바람만 대차게 불고 있더라고. 장화 신은 발걸음을 뚜벅 뚜벅 옮기는데... 훅~...얼레? 뒤에서 바람이 불어와 내가 순간 이동하듯 달려 버렸어. -_-....;;;; 식은땀을 흘리며 계속 걸었지. 아파트 정문에 어디서 날아온건지 모를 철로 된 교회간판 하나가 굴러다녀... 길을 건너니, 건너편 교회 입간판(정거장 표시처럼 철로 세워놓은...)이 쓰러져 있네.
'아 골목에서 나오는 차들 다 돌아가야겠네..ㅋ'
라고 생각하며 버스를 기다렸어. 버스를 타고 나오는길에.. 운전기사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 "허허 신호등이 쓰러졌네..."
'읭?'
올려다보니 진짜 신호등이 본 위치에서 90도 각도쯤 휙 돌아 쓰러져 뎅겅뎅겅 매달려 있더라고. 인하대 정문쪽에서 광역버스를 타야하니까 계속 타고 가는데 뒤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 "우와 ... 저거.. " 감탄사를 터뜨리셔서 돌아보니... 인하대 정문에 세워져 있는 큰 플랜카드가 봉 채로 뜯겨 나가 버렸더라고...(봉이 묻혀 있던 시멘트는 부서짐) 나 오늘 출근해도 되는 걸까... 라고 생각하며 버스를 탔어. 잠결에도 버스가 휘청이는게 느껴지더라. 어쨌든 워낙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10분쯤 늦은 7시 반쯤 회사에 도착했어.
뉴스를 보니... 인천-서울 전철도 끊겼다더라. 다들 나보고 어떻게 왔냐고.. -_-..... 그러게... 이런 날 쉴 걸... 너무 일찍 왔나봐. ㅋㅋㅋ 아낙.
그리고 생각해보니 사람들 없는 새벽에 그 난리이길 천만 다행이지. 쇠로된 정거장 봉이 쓰러지고 난리인데, 사람 많은 아침이었으면, 인명 사고 났을 수도 있겠다 싶은것이. 어휴. 그나마 다행이여.
오늘도 변함 없이 5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밥을 먹는데.. 바람이 심상치 않더라고. 부엌 작은 창 아래 놓아두었던 키친타올이 어떻게 날아갔는지 개수대까지 날아가 퐁당.. 반신욕을 하고 계시고 그 창에서 부는 바람이 계속해서 부엌 끄트머리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 내 머리를 자연 건조 시켜주려 애쓰시더라. 꿋꿋이 오마니가 해 놓으신 간고등어 조림에 밥을 먹고, 6시가 다 되어 나가려 하니, 오마니가 옷을 하나 더 챙겨가래. 음? 비바람에 옷 젖으면 갈아 입어야 하지 않겠냐고. ㅎㅎ 괜찮다고 말씀드리며 집을 나섰지.
아파트 입구를 나가보니 비는 안오고 바람만 대차게 불고 있더라고. 장화 신은 발걸음을 뚜벅 뚜벅 옮기는데... 훅~...얼레? 뒤에서 바람이 불어와 내가 순간 이동하듯 달려 버렸어. -_-....;;;; 식은땀을 흘리며 계속 걸었지. 아파트 정문에 어디서 날아온건지 모를 철로 된 교회간판 하나가 굴러다녀... 길을 건너니, 건너편 교회 입간판(정거장 표시처럼 철로 세워놓은...)이 쓰러져 있네.
'아 골목에서 나오는 차들 다 돌아가야겠네..ㅋ'
라고 생각하며 버스를 기다렸어. 버스를 타고 나오는길에.. 운전기사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 "허허 신호등이 쓰러졌네..."
'읭?'
올려다보니 진짜 신호등이 본 위치에서 90도 각도쯤 휙 돌아 쓰러져 뎅겅뎅겅 매달려 있더라고. 인하대 정문쪽에서 광역버스를 타야하니까 계속 타고 가는데 뒤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 "우와 ... 저거.. " 감탄사를 터뜨리셔서 돌아보니... 인하대 정문에 세워져 있는 큰 플랜카드가 봉 채로 뜯겨 나가 버렸더라고...(봉이 묻혀 있던 시멘트는 부서짐) 나 오늘 출근해도 되는 걸까... 라고 생각하며 버스를 탔어. 잠결에도 버스가 휘청이는게 느껴지더라. 어쨌든 워낙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10분쯤 늦은 7시 반쯤 회사에 도착했어.
뉴스를 보니... 인천-서울 전철도 끊겼다더라. 다들 나보고 어떻게 왔냐고.. -_-..... 그러게... 이런 날 쉴 걸... 너무 일찍 왔나봐. ㅋㅋㅋ 아낙.
그리고 생각해보니 사람들 없는 새벽에 그 난리이길 천만 다행이지. 쇠로된 정거장 봉이 쓰러지고 난리인데, 사람 많은 아침이었으면, 인명 사고 났을 수도 있겠다 싶은것이. 어휴. 그나마 다행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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