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저도... 끄적임.

Self Supernatural Day.

androbook 본캐 2011. 6. 27. 09:32
  *토*  

늘상 하던 대로 아침에 조카님 찾아 ㄱㄱ. 태풍 온다더니 오전까지는 먹구름만 끼고 으슬으슬. 비는 아직 오기 전이었다. 조카님들이랑 문화 센터에 있는 사이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 듯.

문화센터 끝나고, 마트에서 점심먹고, 언니가 들를 일 있다고 해서 근처 하이마트에 가는 데 비바람이 오우. 긍데 차에는 우산이 하나 뿐인거다. =ㅁ= 울 조카들 감기 걸려서 병원도 가야 하능데. 아잉 왜 이래. 왜 이래.

병원 가서는 남의 집 건물에 당당하게 주차 시켜놓고... 아그들 끌어안고 우산 하나로 종종걸음으로 병원 다녀왔다. 언니가 둘째 조카 안고 나는 첫째 조카 안고....(울 첫째 조카 18킬로그람 육박.. ㅋㅋㅋㅋㅋ)


뭐 여튼 병원 가서 치료 잘 받고 나니 뭐 비오는게 대순가 라는 생각이 점점... 병원가야 하는데 비와서 어떻게 하지~라며 종종거리던 사람들 누구였나, 언니랑 둘이서 우리 와플이나 먹고 갈까? 해서 또 근처 와플집까지 들러서 와플에 커피 한잔씩 마시고 왔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점점 거세지는 바람에 울 집까지 들르기는 힘들 듯 하여 언니네 집으로 다시 갔음. 그리하여 "언니네 - 문화센터 - 하이마트 - 병원 - 와플집 - 다시 언니네" 의 기나긴 여정.. 헥헥.. 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오니 5시 반...? 이 때부터 달렸다. 아껴둔 Supernatural~~♡

3시즌 중반 까지 보고 나서 뒤는 아껴두고 있었는데, 새벽까지 달려서 4시즌까지 다 봤다. 새벽 3시쯤 든 생각이. "아... 나 내일 오랜만에 토익 보러가야하는데.. " 였음. 젠장. 까먹고 있다가 새벽에야 생각나는거냐. 아아...뭐 어쩔 수 없지. 이미 3시가 넘었는걸~ 이라며 다음 편 보고 있는 나는...




 

꺄오 느그들 너무 좋아.


젠슨 에클스, 제러드 파달렉키. 정말 사스콰치 제러드는 시간이 갈 수록 거인족에 가까워지는 듯. 너는 성장이 멈추질 않는거냐... 나에게 5센티만 양보하면 안되겠니. 쳇. 젠슨은 나이들어 눈 옆이 주름주름 해도 여전히 그 반짝이는 입술은 알흠답구나. 근데 젠슨 눈썹 찡그리는거 맘에 안 듬. 놀라는 건 귀여운데, 신경질 낼 때 눈썹 찡그리면 눈이 작아짐. 시름. 그리고. 3,4시즌 보면서 확실히 느낀 건데 젠슨은 정말 이 쇼에서 공주님 취급 받고 있는 듯. 여기저기서 여주인공 취급 받는 설정 때문에 혼자 빵빵 터졌다. -_- 파티 갈 때 계단에서 옷 입고 내려오는 장면에서는 진짜 혼자 빵 터져서ㅋㅋㅋ 아이고. 그래 젠순이가 사랑받아야 마땅한 얼굴이긴 하지. 나도 볼 때 마다 둑흔둑흔해. ㅋㅋㅋ 중간중간 CSI 패러디 장면들 같은 거 볼 땐 진짜 이 제작진들 무슨 생각들인가 하면서 웃다가 침대위를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일명 samlicker 팬녀 등장에서도 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웃겨. 이거 진짜 있는 아이디 아냐? 아아 능청스런 제러드. 연기하는거 보면서 진짜 빵빵 터졌음. 워낙 유명한 supernatural 이라서 4시즌 보기도 전에 스포일 당한 카스티엘 아저씨는 생각보다 본 쇼에서는 좀 멋지게 나오시는구나. 번외 사진들에서 항상 가볍게 봐서 본 쇼에서는 날카롭게 나오는데 좀 의외였음. 카메라로 비추면 저런 각이 나오는 얼굴일 줄은 또 몰랐네. 미샤. 괜찮긔나.

  *일*  

....토요일에 새벽 5시 쯤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기어 나가서 토익 보고 온 내가 자랑 스럽다. 꺄옷. ...다만 이번엔 점수를 기대할 수 없을 듯... 하아... 보고 온 게 어디야... 가을에 다시 보자.

사실 일요일 아침에 비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이미 늦은 시간이라서 버스나 택시를 타긴 그렇고 해서 결국 차를 끌고 시험을 보러 다녀왔다. 아침에 정신도 못 차린 상태에서 머리만 질겅 묶고 텀블러에 커피 타서 들고 우산 들고... 손이 모자라서 원. 차 키 꺼내서 차 문 여는데까지 완전 헤맸음.

내가 어쩌다 한번씩 토익 시험을 볼 때마다 꼭 시험장으로 고르는 학교가 있는데, 그 이유는 오로지 하나. 운동장에 주차를 할 수 있어서 주차 공간이 넉넉하다는 거다. 그런데. 비도 오고 바람은 불고 시간은 늦었는데 운동장에 주차 할 수 없댄다. 언제 부터인지 몰라도 정문에서 운동장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놨더라. 그래 애들한테는 그게 좋을겨... 좋을거 같긴 한데... ㅜㅜ 비바람은 불고 시간은 늦었고...아 놔. 시작 시간 20분 남았는데 돌아서 옆에 있는 구청에 주차를 하고 뛰어 들어갔다.

4개월만인가, 또 너무 오랜만에 시험을 보려니 적응 안돼... 그래도 그 동안 열심히 소설만 읽어서 그런가 시간안에 200번까지 다 풀고는 나왔다. ㅋㅋㅋㅋ 하지만 당췌 몇 점이 나오려나 두려운......ㄷㄷㄷ 점수 발표는 언제 하는거지. 어렴풋이 꽤 오래 걸려서 성적이 나왔던 기억만... 흠.

그렇게 토익 시험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supernatural 5시즌 정주행...까하하하하하 궁금함을 못 이기고 6시즌 1까지만 더 보고 새벽2시쯤 잠들어서 오늘 일어나 출근했다. 훗훗훗... 잠 좀 자라 이 잉간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