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입원하고 금요일에 수술 예정. 복강경이라 간단하다고는 하지만 워낙 아픈데 없이 자란지라, 병원가서 수술한다니 긴장된다. -_- 얼마전이 남동생 생일이었더래서 선물로 영화를 보여주기로 했었는데, 이 눔이 낼모레 복강경 수술해야 하는 누나랑 보고 싶다고 한 영화가 프로메테우스. 영화를 보는데. 여주인공 뱃속에 에일리언 있다고 막 자가 수술. 개복하고 피튀기고. 이눔 시키. 요즘 쓰는 흔한 말로. 넌 내게 똥을 주었어. ㅡ,.ㅡ... 가뜩이나 긴장되는데!!! ㅜㅜ 야 이눔아!!! 자고 일어나면 끝나 있다던데. 제발 그래줘. 아아아아. 그럴거야. 자고 일어나면 끝나 있겠지. 끝나고 마취 풀릴 때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ㄷㄷㄷ. 돌아오는 길에 내가 운전해서 올 수 없으니 차는 못 타고 갈 것인데, 울 집에 나만 운전을 하니 이거 뭐. 가방에 짐싸서 혼자 지하철 타고 가서 씩씩하게 입원 수속해야겠다. 언니가 같이 가주기로 하긴 했지만. 애들도 있는데 갸들 델꼬 어째 오려나. 흐음. 뭐뭐를 챙겨가면 되는 것인가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드에 경제 관련 다큐를 좀 다운 받고, 작은 노트북 챙기고, 헤드폰도 챙기고, 당분간 못 씻을 테니 욕실에 물 받아서 박박 씻고, 곽티슈, 수건하나, 여분 옷 챙겨서 가방 싸고, 씩씩하게 가야지. 후후후후. 씩씩하게 가서 수술 받고 건강해 져서 오겠슴다. 화이팅해야지. 화이팅!!!
good luck to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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