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저도... 끄적임.

흘러가는 구나

androbook 본캐 2010. 1.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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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조카님 보러 눈길 운전 감행하였습니다. 일주일 내내 이모 언제 오냐고 물어보는데 어떻게 안 가겠습니다. 얼굴보러가야지~. 머리 자르고 첨 봤는데 소꿉놀이를 하다가도 문득 문득 고개를 들고 "머리가 이상해~"라고 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알았어~ 이제 기를게~ 라고 해줬죠. 귀여운 울 조카님 말은 나날이 느시고. 집 나설 땐 가지말라고 울고불고 어찌나 맘이 아픈지. 나중에 기억이나 할랑가요 울 조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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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하님과 함께 정말정말정말 오랫동안 가고 싶었던 동네 목욕탕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_- 온 몸이 어찌나 근질거리는지. 언니님이 임신하면서부터 못간터라 정말 오랜만의 목욕탕 나들이였습니다. 너무 즐거웠... 경하양 인도 날아가기 전에 또 갈 기회가 있으려나. 목욕하고 먹는 아이스티와 삶은계란은 너무 맛있어요. 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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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주의는 아닙니다만. 결혼이 급하지도 않습니다. 제 나이 32. 여자치고 나이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밀려 결혼하고 싶진 않습니다. 못하면 또 그게 큰 문제인가요. 부부관계가 아니어도 세상엔 스쳐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스쳐가는 사람들 중에 소중한 친구들도 있고, 이미 옆에 있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새로운 가족을 만들게 된다면 그건 정말 평생 옆에 같이 살고자 하는 확신이 드는 사람이어야 할 겁니다. 걱정은 감사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 기준에서의 걱정일테니, 너무 잦은 프레셔를 주시면 제가 언제 다른 곳으로 튈 지 모릅니다. 근본적으로 구속 비스무레한 것도 매우 싫어하는 성격입니다. 알아주세요. 오래오래 알고 지내고 싶거든요. 한 번 생긴 인연은 어찌되었든 무엇이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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