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저도... 끄적임.

한줄기 빛

androbook 본캐 2010. 1. 20. 09:56
방학 끝나가는 초딩처럼, 일기 몰아 쓰기. :P

1/12~14

새로 도입된 회사의 작업 시스템은 아직까지 버그도 많고 복잡하고 직관적이지 않고 사실 쓸모를 모르겠습니다!!!!!! 내 작업을 웹페이지 한 페이지에 정리할 수 있다는 것 정도 밖에는 쓸모를 모르겠군요. 아직은 쓸모 없는 이 시스템에 익숙해 지기 위해, 교육을 듣고, 테스트를 해보고, 업무에 도입하느라 꽤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활용될지는 모를 일이지요.

부장님께서 새로이 던져 주신 일은 재미는 있지만 진전이 없어 조금은 답답한 한 주였습니다. 하지만 유지보수보다는 확실히 새로운 프로젝트가 재밌는 법이지요.

1/15
금욜엔 리프레쉬를 쓰고(한달에 한 번 4시 퇴근 가능한 날) 아가씨들과 서점도 가고 저녁도 먹고 하며 놀았습니다. 요즘만 같으면 살만 하겠네요. 전에는 제도가 있어봐야. 맨날 밤 새고 일하면서 쓸 기회가 없었거든요.

서점에서는 조카 줄 선물을 샀습니다. 재미있는 한글놀이 책입니다!! "가" 라고 쓰인 버튼을 꾹 누르면 "가!"라고 외치는 성우님 목소리가 나오는 신기한 한글 책. 후훗. 한번 더 누르면 "가방~!"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요즘은 책들이 참 재밌게 나온다니까요. 한글도 있고 숫자도 10까지 쓰여있고, 노래도 있습니다. 소 그림을 누르면 "움머~" 하는 실제 소 소리도 나와요. 신기해 할 울 조카를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덥썩!

1/16
조카님 방문. 꺄악!! >ㅁ< 지난 주 돌아오는 길에 울고불고 하는 조카가 너무 안쓰러워 결국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오늘은 완전 많이 놀아줄게! 라고 말하고 조카님과 놀아주다보니 그 에너지가 다 감당이 안됩니다. -_-;;; 하얀 솜사탕 노래만 30번은 부른 것 같습니다. 그냥 부르기만 하나요, 부르면서 꼭 춤도 같이 춰 주고 막 뛰어다녀줘야 하거든요. 호홋. 기운찬 울 조카. 씩씩도 하고나.

선물로 사다 준 한글 공부책을 너무 좋아하니 다행입니다. 37개월 이상 이용이라는데 알고 보니 우리 조카님 아직 29개월 밖에 안되었다시네요. 어그그그. 그랬구나. 30개월은 넘은 줄 알았지. 쑥쑥 잘 자라서 말야. ㅋㅋㅋ


실컷 놀아주고 저녁에 잠 드는 것까지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언니 말로는 요즘 너무 잘자라서 그러는지 성장통이 있다고 합니다. 잠 들면서도 무릎 같은 곳을 짚으면서 아프다고 하네요. 이모는 그런 성장통 느껴본 적이... -_-... 쑥쑥 자라렴 울 조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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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는 등산하겠다고 찾아온 남동생 친구들 덕택에 집안이 아주 와글와글 했습니다. ㅋㅋ 엄마가 애들 데리고 청량산으로 등산하러 나가시고 나니 좀 조용해진 차에 눈이 떠지더군요. 진도 안 나가는 일 때문에 회사에서 들고온 노트북을 켜 놓고 혼자 먹을 밥상도 푸지게 차려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빌드 한 번 눌러놓고 상 치우고, 빌드 한 번 눌러놓고 양치하고 하면서 회사 일을 좀 봤습니다.

교회 마치고 잠깐 들른 언니네 덕분에 또 조카랑 잠깐 놀아주고, 오후에는 인도 나가시기 전인 경하님과 만남. 차이나 타운에서 또 과한 욕심 부리면서 음식 시켜서 꾸역꾸역 먹고는 홈플러스에 가서 이것 저것 여행에 필요한 물품 고르신다기에, 같이 가서 저도 장을 좀 봤습니다. ㅋㅋ. 보온병이 사은품으로 붙어 있는 맥심 커피를 건질 수 있었지요. 딱 필요하던 사이즈의 보온병이라서 별 고민 없이 선택했습니다.

1/20
한동안 잡히지 않는 버그 때문에 사경을 헤매다가 어제 극적으로! 버그 수정하고 날아다녔음둥. 오늘은 그 덕택에 조금은 여유로운 맘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있음. 앞으로도 일이 산더미지만... 잠깐은 좀 즐거워 봅시다. 우훗.

오늘도 칼퇴하고 아가씨들과 저녁을 먹고 들어왔다. 교대역 근처 "콩불". 5000원 짜리 콩불 3인분에 고기 사리 1인분 추가하고 매화수 2병 시켜서 3명이 먹었더니 배는 완전 빵빵. 근데 각각 9000원 나왔다. 뿌듯하고나. 담에 또 가세~~~. 이히~ 음. 인천에 나도 하나 내고 싶은 가게임.

빛의 속도로 접시 나눠주시는 상미상미 손이 배경으로 나왔군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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