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저도... 끄적임.

츕츕츕.

androbook 본캐 2010. 2. 1. 10:48
츕다. 아직 츕다고.

1/27~1/29
부장님께 욕 먹으며 쓰레드 코딩 하는 중. 크와아악. 두고봐요 부장님! +ㅁ+

1/29_회식
아아.. 그러니까... 고기 먹고 술먹고 노래방. 평소에는 고기먹고 나면 헤어졌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노래방(3차)까지 끌려가 주셨다. 음. 아부란 건 나이든 사람들 사이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젊은 남자분들 그러시는 거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거북스럽기도 하고. 새로운 인격 발견의 날이었음. 앞으로는 1차만 해야겠다 1차만. 집에 돌아오니 새벽1시. 그래도 일찍 시작해서 3차까지 했는데도 1시에 들어왔다. 완전 뻗어 주셨음.

1/30_울 조카얌.
둘째 조카님의 탄생 예정일이 일주일 밖에 안 남았다. 힘들다는 언니 대신해서 장 좀 봐가지고 조카님 방문. 같이 낮잠 자려고 잠시 누운 사이에 큰 일 치신 울 조카님!!!;;; "이모~ 이게 안 찢어져~"라길래 일어나니, 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서 아주 그냥 짝짝 찢어주셨다. 잘게 찢어진 녀석 더 찢으려다 안 찢어지니 나를 부른 거임. 허거덕. "예원아아아아아!!!!!!! 돈은 그냥 보기만 하는거야 ㅜㅁㅜ" 라면서 스카치 테이프 있냐고 엄마한테 물어보랬더니. 스카치 테이프를 발음 못하는 이녀석이 또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 할 줄 알면서 일부러 시켜봤는데 완전 열심히 말하시는 거다. 결국 무슨말인지 못할 단어를 계속 웅얼거리고 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개월 우리 조카님께 다신 안 그럴거라고 다짐 받고 함께 스카치 테잎으로 공사해서 2만 3천원 복원 시켰다. 열심히 복원 작업 중인 내 옆에서 울 조카는 스카치 테입 뜯어서 세종대왕 눈에 붙이고, 코에 붙이고, 다 붙였다며 뿌듯하게 나에게 내민다. 아이그그그그그 이뿐거 >_ㅡ.

그렇게 조카님과 굴러다니시다가 저녁에는 HIV 녀석들 만났음. 때 늦은 생일 축하모임에 생일 케익까지 받았다. ㅋㅋㅋ 아 놕 딱 한 달 지나서 받았네. 그래도 고맙다. 울 이쁜 친구들. 선물로 받은 책들은 이제 슬슬 읽어봐야겠음. 나의 야망을 읽으신 니힐님이 선물해 주신 불황에서 살아남기와 내 취향을 잘 아시는 쌀퍼님이 선물해 주신 멘사 IQ 테스트. 잘 읽을게. 5명이 몰려다니며 커피도 마시고 볼링도 치고, 또 커피 마시고 집으로 귀가 하니 2시다. 어제보다 더 늦었네 (/// - _ - ///) 오마니께 살포시 구박 받았다. 산에 갈 때 드시라며 컵라면 두 개 안겨드리고 이부자리로 기어들어갔당. 뇨홋.

1/31
밤 사이 울 집에서 논 남동생 친구녀석들 소리에 깨어났다. "이 누나 완전 기절했는데"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속으로는 '기절하긴. 다 들린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눈은 안뜨이고. 아 그럼 역시 기절해 있었던 건가 나는. 힘겹게 실오라기 같은 한 줄 작은 눈을 뜨고 어디 가는 거냐고 물어보니 아침먹으러 나간단다. 이 녀석들 아침먹고 들어올 때까지 2차 기절해 있다가 주섬주섬 일어나니 산에 다녀오신 어무이도 귀가. 끓여 주신 떡국을 애들과 먹고 일어났다. 엄마와 멍하니 있다가 정신 차리고 목욕 하고 나와 차 한 잔 마시니, 아니. 뭘 했다고 패밀리가 떴다가 벌써 방송하고 있냐. 에라. 1박2일까지 시청하고 방으로 들어가 방정리. 아껴두었던 멘탈리스트 12화를 보고, 간식 먹고 스트레칭 좀 하고. 다시 friends 보다가 잠들었다. 우움. 뭐. 이런 일요일도 나쁘지 않잖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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