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 회사 1호 앱인 Mint T Bag의 1.1 버전 릴리즈가 있던 날. Bag의 경우 일단 마켓에 좀 익숙해 지자며 허겁지겁 올려놓고서 수정하고 싶은 부분은 이것저것 있어도 Mint T Wallet 작업 하느라 손을 못대고 있었더랬다.
해서 Mint T Wallet을 올리고서 한 일주일간 추이를 좀 지켜본 후, 서둘러서 Bag으로 돌아와 그동한 추가하고 싶어서 간질간질 했던 기능 몇 가지를 넣어서 업데이트 했다. 그나마 그래놓고 나니 좀 쓸만한 앱이 된 듯한 느낌...? 물론 처음 올린 게 거지같았다는 건... 아니고. 하핫. 너무 기능이 제한적이었던터라 몇 개 추가되어도 좋겠다 싶은 것들을 넣어 봤다. 그래도 여전히 넣고 싶은 기능은 많고... 여튼 아마도 다음 번 업데이트에서는 맘에 걸리는 예외처리를 좀 더 추가하고 백업 기능도 좀 추가해야 할 듯 하다.
집에 돌아와 Mint T Bag과 Mint T Wallet이 올라간 마켓을 한 번 주욱 둘러보고... 만들어놓은 앱을 어떻게 팔아야 할 지를 고민 중이다. 그나마 현재 잘 나가고 있는 것은 물론 무료 앱 쪽인데, 이 경우 달려 있는 광고들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얼마나 될지가 의심스러운 중이다. 광고 노출 수가 500을 넘어가도 클릭은 한 번 있을까 말까. 어제 오늘 내가 광고를 여러번 클릭해 봤는데 확인해 보니 내가 클릭을 해도 수익에는 쌓이긴 하는데, 검색을 해보니 이런 경우 수익을 환급받을 시점에 계정이 블럭당해 버리는 수가 태반이라고 한다. 허니, 내가 광고를 직접 누를 수도 없고. 사실 광고 수익 쪽은 내가 바라는 수익이 아니기도 하고.
많은 개발자들이 무료앱을 통해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하는 뉴스가 보이긴 하는데, 이렇게 광고 수익을 내고 있다는 앱이 어떤 앱인지가 차모로 궁금하다. 또한 정말 그 수익이 개발 결과물에 대해 reasonable한 규모인가도. 물론 우리 앱이 아직 나온지 얼마되지도 않았거니와, 다운로드 수가 광고수익을 기대할만큼은 아니라지만, 현재까지의 추이를 봐서는 도무지 10만 다운로드가 발생한다고 해도 과연 합당한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가 의심이 된다.
또한,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소프트웨어의 수익이라는 것이 광고에 기반하도록 흘러가서는 안되지 않을까. 소프트웨어란 그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쓰기에 좋도록 구현되어야 하고, 이것을 위해 개발자들의 고민이 필요할 것이며, 사용자도 이러한 사용성에 가치를 두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물론 검색 소프트웨어의 경우(?) 검색 기능의 특성 상 사용자들에게 노출이 되어야 하는 광고 시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이 있다지만, 기능 특성 따위 상관 없이 내 소프트웨어에 광고 전광판을 달아주는 것으로 수익을 내기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좀 슬프다.
그런 의미에서 구글에서 게임을 제외하고, 10000 다운로드 이상의 기록을 가진 유료 유틸들을 검색해 보고 있는데, 도무지 어떤 특성들이 사용자들의 유료 다운로드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처음부터 잘 팔릴 수 있는 앱을 기획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 만든 앱을 잘 팔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 알쏭달쏭.(물론 정답은 둘 다 중요한 것이겠지만.) 사람들이 필요로 하던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앱을 기획하고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들어 놓은 앱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가 지금의 나에게는 더 머리가 터지는 문제인 것 같다.
현재 마켓들을 합쳐 우리 앱의 다운로드는 수천단위가 되어가는데, 매출은 몇 천원 수준이다. ㅋㅋㅋ. 광고 없이 깨끗한 프로그램을 하나 들이는데 사용하는 비용으로는 나름 합당한 가격을 책정한 것 같은데, 과연 사용자들의 의견은 어떠할 것인가. 꺄아아~ 열심열심열심히~ 생각해봐야지~
사업가 마인드를 가져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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