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야 할 한글 파일이 있어서 뷰어를 좀 다운로드 받을랬더니, 한글과 컴퓨터 홈페이지의 다운로드가 원활하지가 않다. 정상화 후 공지한다고 하니 누가 블로그 같은데에 올려놓은 것이 있으면 그냥 받으려고 했더니만 하나같이 더미 프로그램이 딸린 인스톨 파일들이다.
처음 받은 exe 파일은 이름부터 setup 파일이 아니고 뭘 동의하라는 조항이 잔뜩 있어서 삭제. 두번째 받은 파일도 이름은 setup이면서 두번 클릭해 보니 인스톨 런처니 뭐니라고 떠서 X 버튼을 눌렀더니만 팝업 창이 뜬다. 아무 생각 없이 확인을 눌렀는데, 뭐야 전송이 시작되었어! 전송 창의 오른편 아래쪽에는 추가되는 프로그램들이 잘 안보이게 disable 된 것 처럼 회색 처리되어서, 작은 화면안의 스크롤을 내리면 잔뜩 나오게 되어 있다. 일단 전송을 멈추고, 다시 팝업을 확인하니 이분들이 장난하시나, 전송하시고 종료하시겠습니까?라는 내용이 나와 있다. 전송안하려고 엑스버튼을 눌렀더니만 잘 보지 않고 확인 눌러버리면 결국 전송을 하게끔 장난질이시네.
전송 시작 얼마 안되어서 일단 끄고 혹시 싶어서 제어판의 프로그램 관리에 들어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벌써 탑유틸이니 뭐니 쓸데 없는 프로그램을 깔아놓았다. 이 좌식들이. 내가 한글 뷰어 깔려고 했지 니들 깔려고 인스톨 파일 받은 줄 아냐? 바로 삭제해 버리고 또 혹시나 싶어서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까지 확인해 보았음.
눈 뜨고 코 베인다더니 요딴 애드웨어들 잔뜩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는 블로그들을 보자니 속이 부글거림. 이런거 신고 못하남? 일단 내가 원치 않는 프로그램들이 내 컴퓨터에 들어앉아 리소스를 잡아먹고 있다면 그런 프로그램들은 모두 유해 프로그램들이건만. 이 솨뢈들아. 그러는거 아님니다. 이런 거 만들 시간에 삶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한 줄이라도 더 짜보란 말이다. 양심 없는 사람들 같으니.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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