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하하하하하하. 말 그대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자꾸만 불어나는 듯한 몸이 부담스러워서 회사의 동생과 함께 결심. 일단 좌식 테이블을 사서 근무 환경을 입식으로 바꿨다. 높이 조절 테이블을 살만한 환경은 안되니 기존에 있는 책상 위에 좌식 테이블을 올렸다. 사실 시작은 단순히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오마니랑 동생과 함께 본 생로병사의 비밀 때문이었는데, 앉아서 일하는 환경이 우리 몸에 그렇게나 안 좋다길래 건강도 챙길 겸 바꿔보기로 했다. 그렇게 일어서서 일을 하면 앉아서 일할 때보다 칼로리의 소비가 열 배가 된다길래, 그럼 하는김에 다이어트를??? 식으로 이야기가 되어 버렸던 거시어떤 거시어따나 어째따나....??
여튼 이야기 나온김에 제대로 해보자고 해서 식사도 바꾸기로 했다. 영양소를 꼼꼼히 따져가며 먹는것은 아니지만, 대충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챙겨먹으면 되는거지..? 라는 이야기를 했고, 동생은 삶은 달걀이랑 과일을 싸오고 나는 찐고구마와 채소를 싸와서 점심으로 함께 먹는다. 신기하게 이렇게 먹다보니 과일보다 채소가 더 맛있다능...? 둘이서 고개를 갸웃하면서 열심히 우걱우걱 채소를 씹어먹고, 간식으로 견과류를 먹고 있다. 하루에 먹을 양이 포장되어서 나오는 제품으로, 마찬가지로 동생이랑 공구했다. ㅋㅋㅋ 저녁에는 집에 들어가서 양파랑 마늘, 버섯을 기름기 없이 구워서 채소랑 먹는다. 달걀찜을 같이 먹기도 하고, 식구들이 먹는 고기반찬 한두개쯤을 집어먹기도 한다.
이제 일주일 즈음이 지났는데, 이거 생각보다 할만하다. 고구마도 맛있고 달걀도 맛있고, 오이 쌈장에 찍어먹는것도 맛있, 양파 구워먹는것도 마늘 구워먹는것도... 스읍 ㅡㅠㅡ... 그래서 생각으로는 계속 이렇게 해나가는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일하는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하고, 가끔 헬스클럽도 가며 무리하지 않게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니 다이어트 앱이 만들고 싶어져서 현재 구상중이다. 내가 필요해서. 검색을 해도 내가 원하는게 없어!! ㅋㅋㅋㅋㅋ
5월까지 다이어트가 예정인데, 그 이전에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생각중이다. 내가 원하는대로 만들어서 뙇! 내놔봐야지.
흠~ 봄이 오고 있다. 회사 뒤 산책로에는 개나리가 가득 폈다. 상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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