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주말은 행사가 많다. 결혼식, 돌잔치, 꽃놀이, 이사 등등등. 덕분에 나도 요즘 바쁘다. 어쨌거나 잠시 남는 시간에 일을 하려고 방에서 노트북을 켜고 앉았다. 내 방은 볕이 잘 드는 편이다. 이사를 하면서 남동생과 방을 배정할 때 나한테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 볕이 잘 드는가이다. 남동생은 해가 져도 불을 켜지 않고 게임을 하거나 일을 하거나 잘 하는데, 난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밝기도 밝기지만 그 광원이 자연광인가 하는 것도 나에겐 매우 중요하다. 해가 밝다면 방안이 조금 어두워도 형광불을 켜는 것 보다는 자연광에서 책 읽는 걸 즐긴다. 그래서 해가 좀 더 오래 밝게 드는 방을 선호하는 데, 남동생에겐 안 된 일이지만 이사를 몇 번 하며 보니 그런 방이 꼭 좀 더 큰 방이더라. ㅋㅋㅋ 우리 동생, 미안하다. 누나가 돈 많이 벌면 어느 방이나 다 볕이 잘 드는 그런 곳으로 집을 찾아보자.
자. 커피 한 잔 타오고 일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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