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니로부터 기침 감기가 옮았나 싶더니만 좀체로 낫질 않는다. 다른 곳은 하나도 안 아픈데 기침만 죽도록. 좀 괜찮아 지나 싶더니 역시나 차가운 공기를 한 번 훅 들이키면 나 여기 있었지롱 하는 듯 기침이 튀어나와 괴롭다. 주변 사람들의 말이 기침 감기에는 어린이 감기약-시럽으로 된 것-이 잘 듣는다고 해서 어제 약국에 갔었다.
"그.. 어린이 감기약요.. 시럽으로 된거. 기침 감기라서요."
했더니 이걸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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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맛이... 딸기 맛이 아닌데요...."
라고 했더니 약사 아주머니께서 매우 어이 없는 눈으로 날 바라보셨다.
'이거 아주 잘 들어요'를 몇 번 말씀하시고 나서
여전히 우물쭈물 딸기를 중얼거리는 날 보시더니.
"캬라멜 맛은 있는데 그거 드릴까요?"
하셨다.
캬라멜 따위.
"아녜요. 이거 먹죠 뭐."
"그.. 어린이 감기약요.. 시럽으로 된거. 기침 감기라서요."
했더니 이걸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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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맛이... 딸기 맛이 아닌데요...."
라고 했더니 약사 아주머니께서 매우 어이 없는 눈으로 날 바라보셨다.
'이거 아주 잘 들어요'를 몇 번 말씀하시고 나서
여전히 우물쭈물 딸기를 중얼거리는 날 보시더니.
"캬라멜 맛은 있는데 그거 드릴까요?"
하셨다.
캬라멜 따위.
"아녜요. 이거 먹죠 뭐."
라고 어른답게 쿨하게 말하고 돌아왔다는 이야기.
감기약 안 듣기만 해봐라................딸기맛 약 사러 다시 갈 테다.
약을 먹으면서 존 왓슨의 움짤을 보고 있자니.
감기약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거리는 일기.
감기약 안 듣기만 해봐라................딸기맛 약 사러 다시 갈 테다.
약을 먹으면서 존 왓슨의 움짤을 보고 있자니.
감기약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거리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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