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저도... 끄적임.

최근 근황 주절주절

androbook 본캐 2015. 1. 26. 11:07

일기라는 취지에 걸맞게 최근 있었던 일을 기록해놔야지. 


1. 인상 깊었던 선물들....?


나이가 들다보니 학생 때처럼 생일이라고 친구들과 모여 왁자지껄 노는 것도 쉽지 않은 듯. 생일에는 딱 아파서 드러누워 있다가 -바이러스씨와 함께한 생일 주간. 젠장- 1~2주가 지나 친구들을 하나씩 만났다. 그래도 생일이라고 선물을 건내 준 친구들. 우리 경하씌한테는 넘 이쁜 귀걸이 선물도 받고, (자기 생일 선물로 줬던 100% 내 취향의-셜록 그림- 콜드컵이 살짝 부끄) 몽몽에게서 회사로 배달된 어마무시한 취향 저격 책도 받았음. 나 이 책들 받고 살짝 당황 ㅋㅋㅋ



무엇보다 베네딕트 컬러링 북이.... 그림이... 너무 못 그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지. 이 작...가...?.... 마치 라이트 박스 위에서 사진 올려놓고 G 펜촉으로 대충 그린 듯한 이 허술함ㅋㅋㅋㅋ 아 놔 그림으로 그려진 베네딕트 완전 못 생겼음. 못 생김이 얼굴에 덕지덕지 ㅋㅋㅋㅋ 돈 주고 안 살 것 같은 걸로 골랐다는데. 어 맞어. 이런 책들이 있는지도 몰랐지만, 내 돈 주고는 안 샀을 텐데 받으니 재밌고 좋으네. ㅎㅎ 고마우이 친구.


유부츄씨가 보내준 양말들은 이쁘긴 한데,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녀석들이라 두꺼운 내 다리에 차마 덧씌우기가 민망하여 고이 모시고 있는 중. 걍 추운날 바지 안으로 입어야겠다.


모두들 감사 감사.



2. 울 모닝이 돌빵 당함.


가심 아픈일 하나. 난 고속도로 달릴 때 90~110을 유지하며 달리려고 애 쓰는데.. 그러니까 빨리 달리는 편도 아니라는 말. 며칠 전, 뻑하는 소리와 함께 심장에 어택이 뻑!!!!! 가끔 돌 같은게 맞은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이번처럼 크게 들린 적은 처음이라서 완전 깜짝 놀라고 운전하면서도 안에서 창문을 두리번 거렸는데, 별 이상이 없어보였다. 휴우... 하고 안심했는데 그게 실수. 주차 후에 밖으로 나가서 잘 살펴봤어야 하는데. 흐읍. 그 날 퇴근 잘하고 다음날 일어나 출근을 하려는데 유리창 오른쪽 아래에 이상한 반짝이는 줄이 보인다. 어라....... 유리창에 금이 갔다. ㅜㅜㅜㅜㅜㅜㅜ 흐엉헝넝하. 야 이런 #&*&$%*%^$%^#%^@



우리 모닝이에 금이 주릐릑.... 내 가심에도 금이 주릐릑.... ㅜㅜㅜㅜㅜ 2009년 말 부터 우리집 유일한 차님으로 들어오신 후 내가 세차는 잘 안해줬어도 곱게곱게 몰고 다녔는데... 사고 한 번 안 난 우리 모닝이.. 크흥... 크헝...


아무래도 저 돌 맞은 곳에 그 날 바로 뭐라도 발라놨으면 금은 안 갔을 것 같은데, 그대로 두고 다음날 운전을 시작해서 금이 간 것이 아닌가 의심과 후회가.... 으아아.. 데굴데굴... 억울해.. 데굴... 돌빵 나빠...!!!!


운전을 하다보니 금이 조금씩 더 가는 듯 하다. 셀프 유리 용접 액이라는 걸 사다가 발라봤으나, 가운데쪽은 모르겠는데, 금 양쪽에는 주입이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실망... 여튼 버티다가 어떻게 봄 즈음에 유리를 갈면 안될까... 살살 달래면서 출퇴근 하는 중. 휴우....




여하튼 오늘도 다사다난한 하루하루가 가고 있다. 흐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