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저도... 끄적임.

오랜만의 주말 근무. 슈룹~ :D

androbook 본캐 2015. 2. 15. 10:36

어제. 토요일.


다시 돌아온 울 조카 재롱잔치. 이제 첫째 조카는 초등학생이 되어 더 이상 재롱잔치가 없지만. 우리 둘째 조카는 아직도 재롱잔치를 볼 일이 남았다는거!!! 꺄앗. 헤헤헤


고속터미널 꽃 도매 시장에 들를 시간이 없던 터라 금요일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꽃집을 물색했는데, 별로 싱싱하지도 않은 장미 다섯송이를 예쁘지도 않게 포장해서 만원, 그나마 괜찮을 것 같긴한데 지나치게 많이 묶어놓은 꽃묶음을 3만원에 파는 것을 보고 발길을 돌렸다. 백화점에서 파는 꽃이 이쁘긴 한데, 장미꽃 2송이를 예쁘게 포장해서 만원.... =ㅁ=... 다발로 묶이면 다섯송이쯤 되는 꽃이 2만 오처넌.. 크헙...


둘째 조카 재롱잔치이긴 하지만, 꽃다발을 하나만 가져가면 첫째가 서운할 것 같아서 두 개를 만들어 가려하는데, 이 가격으로는 도저히 아니되겠음!!! 그래서 토요일 오전 10시가 재롱잔치인데 아침일찍 일어나서 가까운 꽃 도매 상가로 차를 끌고 나섰다. 흐읍


항상 출근길에 지나치던 꽃 도매 상가로 들어서니~ 흐앙~ 꽃 냄새가 가득가득. 아 기분 좋아. 고속터미널 만큼은 아니어도 꽤나 많은 꽃들이 가득가득하다. 헤헷. 장미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흐드러져 그 비슷한~? 꽃 2가지와 소국 종류를 하나 골랐다. 직접 포장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꽃다발 하나당 5천원씩 포장비를 주고 포장. 포장비에 만원이나 들어서 아쉽긴 하지만(음.. 어.. 포장 스타일이 내 스탈은 아니었음...) 그 돈 모두 합쳐 꽃다발 두 개를 만드는데 3만원 조금 넘었으니 만족.



차를 타고 조카 유치원 가는 길에 차 안 그득한 꽃향기가 너무 좋았음. 역시 일년에 한 번인데 이런 날은 생화를~! 유치원에 가니 작년처럼 생화는 별로 없고 다들 사탕 꽃다발을 준비해 오셨다. 울 조카들 크고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졸업하는 날까지, 내가 예쁜 생화 꽃다발을 준비해서 들고가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짹짹거리는 애기들 공연을 눈물 찍찍 찍어가며 관람. 이쁜 놈들. 에구구구 이쁜 놈들.




오늘. 일요일.


내일까지 작성해야 할 서류가 있어서 회사 동생과 주말 근무를 하기로 했다. 맛난 커피 마시게 해주려고 집에서 스티머도 들고 왔음. 동생 녀석이 오면 맛난 카푸치노를 한잔씩 만들어 마시고 언넝 서류를 쓰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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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고 11시 넘어 들어갔다는 슬픈 사연. 아아 힘들게 쓴 서류, 꼭 되고 싶습니다!! 궁시렁궁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