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한참 덥기만 하더니 해가 지고 8시가 넘어가고 나서야 열어놓은 창으로 바람이 조금 들기 시작했다. 덕분에 더운 날씨에 꼼짝도 못하고 늘어져 있던 몸을 좀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아아 내 방은 바람이 잘 들어서 너무 좋음. 아이스티나 만들어 쪽쪽 빨아 먹으며 대자리 위에서 뒹구르고 싶기도 하고. 바람 맞으며 산책도 하고 싶고. 일도 하고 싶고. 일요일을 4시간도 채 안 남겨 놓고 갑자기 하고 싶은게 많아진다. 흐아.
안돼. 오늘 일찍 자야 내일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지. 12시에는 꼭 자야지. 바람 바람 바람~ 바람 좋아~ 흐야아아아
햇볕.. 햇볕 무셔.. !!!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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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의 내 심정을 보여주는 듯한 제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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