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저도... 끄적임.

뭐... 오늘도 달리고 있다.

androbook 본캐 2020. 6. 18. 11:23

1. 지지부진하다.


프로젝트의 진행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기획/디자인/서버 우리끼리 할 때 기대할 수 없었던 모든 것이 서포팅되니 프로젝트 진행 자체는 수월한데. 아직은... 곧 속 시원한 돌파구가 보이길 바라는 마음. 분명 잘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곧 될 것 같은데... 본래 여명이 보이기 전의 암흑이 가장 어둡다던가 뭐라던가. 


하는 말도 있었음을 떠 올리며.



2. 그래서.


받는 스트레스를 달래기 위해 이것저것 시작했다. 만들어 놓은 것이 잘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언제 잘 될지는 내가 관리할 수 없는 부분인만큼. 내 손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진행해보면서 소소한 성취감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해서 진행하고 있는 것들이. 하나. 다이어트하기. 둘. 이모티콘 만들기.


다이어트의 계기는 겨울에 워낙 살이 올랐던 터라서 지난 여름에 빼 놨던 살이 다 올라버렸기 때문이었다. ㅋㅋㅋㅋ 첫 주에는 저녁을 조금 줄여 보았는데, 흠 과하게 올랐던 살은 조금 빠지긴 하지만 뭔가 흡족하지 않다. 해서 둘째 주에는 저녁에 그냥 금식을 하기로 했다. 점심은 그냥 먹던 거 암거나 먹고.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보면서 조금씩 빠지는 살에 흡족. 둘째 주 주말 즈음부터 저녁에 간단한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이번 주가 세번째 주 인데 오늘 아침 드디어 목표 다이어트량을 채웠다. (씐나. 죠아.) 이거 하나라도 내 맘대로 되니 마음이가 죠킈나. 30일 짜리 운동을 다 채우고 나면 몸이 좀 좋아지려나 기대하고 있다. 몸무게가 빠진 것 만으로도 몸이 가벼워진 느낌은 있는데, 운동 병행해서 좀 더 튼튼한 몸을 만들어보련다. 읏촤.


이모티콘을 만들기 시작한 계기는.... 일단 남동생이 먼저 카톡 이모티콘을 제출했다. 회사 휴가라더니 혼자 끄적끄적 몇 일 만에 이모티콘 한 판을 만들어서 제출하더라. 휴가에 왜 안 쉬고 그림 그리고 있는지. ㅋㅋㅋㅋ 본래 하는 일이 그림 그리는 일이니까 이해는 하는데, 웃기는 녀석. 제출하고 나더니 나더러도 이거라도 그려서 돈 벌라고 재촉. ㅋㅋㅋㅋㅋㅋ 현재 프로그래밍이 조금 지긋지긋한 지라 '그럴까?'하고 귀가 쫑긋했다. 해서 주말에 바로 근처 문구점에 가서 작은 드로잉 북 하나랑 샤프펜슬을 샀다.  주말에 조금 그리기 시작해서 평일에 퇴근  후 한 두 시간 씩 일주일을 그렸더니 한 판을 거의 그린 것 같다. 너무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더니 처음에 펜슬이 부들부들 떨려서 그림을 못 그렸다. 깜놀. 맨날 자판만 두드렸더니 손에 있는 소근육이 퇴화 되었나....;; 그래도 이럭저럭 그려놓은 그림들을 회사 동생들이 보더니 괜찮다 해주었다. 그래서 어젯밤 포토샵으로 선을 따기 시작... 옛날 옛적 남동이가 쓰던 타블렛을 나한테 버렸는데 처음으로 꺼내서 제대로 사용중. 한 열흘 정도면 제출할 파일들을 다 완성할 수 있으려나? 그래도 착착 뜻대로 진행되어 가니 요 놈도 나의 스트레쑤를 조금씩 풀어주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후웁

덧> 까였다. ㅋㅋㅋㅋ 이모티콘 심사에서 까임. 남동생이 이게 까일 구석이 어디있냐며 내 컨셉에 자기 그림으로 다시 그려보겠다고 다시 그려서 제출했는데 또 까임. 으하하하핳ㅎㅎㅎ남동생 엄청 열 받았다.ㅋㅋㅋㅋ 나중에 라인에나 제출해보자 했는데 아직까지 제출 안 하고 묵혀두고 있는 중. 룰루


3. 경력덕


왜 그런 말이 있잖은가.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고 ㅋㅋㅋㅋㅋ 나야 워낙 경력 덕후여서. 요즈음의 퍽퍽한 삶에 기름칠을 해 줄 또 다른 대상을 찾았지. 셜로긔 안 나온지가 넘 오래되어서 벤은 이제 파고 또 파고... 더 이상 팔 것이 없어지려 하기 땜시 ㅜㅜ. 팬덤도 약간 휴지기에 들어간 것 처럼 다들 조금은 권태로운 분위기다. 활력이 필요해!!!! 하던 중 뒤늦게 방타니들에게 눈 떴다. 프하하하하하하하하핳 아이고 요 애긔들. 진짜 보고만 있어도 활력이 넘치네. 우왕. 보고만 있어도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라 기분 좋음. 출퇴근길에 애긔들 음악 들으며 내 안의 덕을 깨워본다. 해서 이번 이모티콘 컨셉도 덕순이로 해 보았다. 이모티콘 그리기 전 마다 타니들 음악 들으며 충전.

덧> 덕질하다가 덧붙임. 방탄이들 데뷔가 2013년이라네? 우리 소씨도 2013년 시작했는데. ㅎㅎㅎ 오늘 이 시점의 성취는 너무 다르구나.... 으따 마 더 열심히 해야겠어.